작년 車판매, 악재 불구 현대·기아차 `선전`

(종합)작년 연간실적 535만2510대..전년비 2.4%↑
현대차 "소형차·신흥시장 공략 주효"
판매실적, GM대우 8.1%↓..쌍용차 29.6%↓
  • 등록 2009-01-02 오후 3:14:47

    수정 2009-01-02 오후 3:14:47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지난해 고유가와 글로벌 금융위기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005380)기아자동차(000270), 르노삼성차 등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GM대우차와 쌍용자동차(003620)는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해 연간 판매실적은 모두 535만2510대로 지난 2007년(522만5566대) 보다 2.4% 늘었다.

◇ 현대차, 내수부진 수출로 `만회`

국내 완성차업계 1, 2위인 현대차와 기아차는 소형차와 신차 등을 무기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278만1677대를 팔아 지난 2007년의 260만2317대보다 6.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중동을 비롯해 중남미, 러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비중을 확대해 지난해 상반기까지 두 자리수 판매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내수시장에서는 57만962대를 파는데 그쳐 전년대비 8.7%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고유가로 레저차량(RV), 대형차, 소형상용차 시장이 위축됐을 뿐만 아니라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소비심리 냉각, 자동차 할부금융 위축 등이 겹쳐 한 때 수요가 지난 98년 외환위기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 `신차·경차 효과` 기아차, 내년에도 신차로 `승부`

지난해 하반기 잇따라 출시된 `로체 이노베이션`과 `포르테`, `쏘울` 등 신차들과 경차 `모닝`의 선전으로 기아차의 실적도 소폭 증가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내수 31만6432대, 수출 108만3989대 등 모두 140만421대를 팔아 전년대비 2.9%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모닝`은 지난해 전년대비 무려 196.4% 늘어난 8만4177대가 판매되는 등 10년만에 경차 전성시대를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받기도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의 내수시장 점유율도 전년 22.3%에서 5.1%포인트나 증가한 27.4%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 쏘렌토 후속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프로젝트명 XM), 포르테 쿠페, 준대형 세단(VG), 포르테 LPI하이브리드 등 4종의 신차를 출시, 얼어붙은 내수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 르노삼성 `웃고`, GM대우·쌍용차 `울고`

르노삼성은 지난 한해 모두 19만7024대를 판매, 지난 2000년 9월 출범한 이래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의 지난해 실적은 내수 10만1981대, 수출 9만5043대 등 모 19만7024대로 전년대비 14.4% 늘었다.

반면 GM대우는 지난해 내수 11만6520대, 수출 76만4203대 등 모두 88만723대를 파는데 그쳐 전년대비 8.1%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RV가 주력인 쌍용차도 지난해 고유가에 이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연간 모두 9만2665대를 팔아 전년대비 30% 가까이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외 자동차 수요의 위축과 함께 자동차 할부금융 경색 현상이 심화됐는데 라인업이 다양하지 못한 일부 완성차 업체의 경우 타격이 더 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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