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외에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토지공사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석유공사 등도 올 하반기 중 해외채권 발행을 계획 중이다.
<이 기사는 17일 오후 2시 45분 경제재테크 전문채널 이데일리TV "마켓데일리 2부"에 나간 내용입니다>
대한주택공사는 오는 9~10월쯤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추진 중이다. 주택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 15일 주요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발행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RFP)를 발송했고, 이달 중 발행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17일 철도공사 관계자는 "국내 금리가 급등하고 있어서 3억달러 정도의 해외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9월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발행 주관사는 5월 글로벌본드 발행 때와 같은 곳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주택공사와 철도공사 외에 여타 공기업들도 시장 상황에 맞춰 하반기 중 3억~6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전기요금 인상 폭에 맞춰 자금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아직 발행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해외채권 발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03년 2억달러의 유로본드 발행 이후 해외채권 발행이 전무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하반기에 3억~6억달러 정도의 해외채권 발행을 검토 중"이라며 "유가상승으로 인해 자금 수요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2005년 10월 3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 발행 이후 해외채권을 발행한 적이 없다.
한국토지공사는 하반기 중 5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자금 차입을 계획 중이다.
이 외에 한국전력 도로공사 수자원공사 석유공사 등도 하반기 중 해외차입을 검토 중이나, 발행 규모나 시기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전력(015760) 관계자는 "당초 5억달러 정도의 발행 계획은 설정했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로공사와 수자원공사 석유공사는 하반기 자금수요를 파악한 뒤, 발행 여부를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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