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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내부총질이라며 직전 대표를 내쫓고 대통령이 됐다고 할 때까지 다른 후보를 모두 제거한 후 마침내 대통령에게 다음 총선 국회의원 공천권까지 갖다 바치겠다는 집권당의 반헌법적 인식에 기가 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제주 4·3 사건을 두고서는 색깔론을 제기하더니 제왕적 대통령도 모자라 대통령 ‘명예 당 대표설’을 내세워 무소불위 권력의 총재 시대로 퇴행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실효성 있는 ‘민생 대책’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한국은행 전날 올해 경제성장률을 또다시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며 “그런데도 대통령과 친문 후보 유력가들은 집권당의 사당화에만 신경을 쏟고 있으니 민생경제는 그야말로 악화일로”라고 질책했다.
그는 여당을 향해서도 “지난 15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도 대통령이 말했던 물가 대책은 전무하고 노조법 개정 반대 주장만 나왔다”며 “정부가 잘못된 처방을 내놓으면 여당이라도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해야 하건만 국민의힘은 또다시 3월 임시국회 보이콧도 운운한다. 대안이 없이 협치는커녕 독선으로 민생을 방치한 것은 작년 한 해만으로 충분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지난 15일 열린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 민생회의도 역시나 민생에 대한 비상항은 없었다. 혹독한 물가 인상에 선두에 섰던 공공요금을 잠시 동결하겠다는 것 외에 별다른 방안이 없다”며 “중산층까지 난방비 지원 확대하겠다는 말조차 시간이 된 지 오래다. 대통령이 공공요금 속도 조절을 말해도 산업부는 4월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말로만 비상한 각오이고 정부는 내놓는 대책마다 ‘빛 좋은 개살구’이니 ‘국민은 도대체 무슨 정부가 이러냐’며 분노만 깊어진다”며 “고달픈 국민에게 더 이상 희망고문하지 말고 명확한 대책 분명한 후속 대처로 민생을 제대로 챙길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