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상품거래소로 비트코인 선물을 거래하고 있는 CME그룹의 블루포드 퍼트넘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집행이사는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총 발행량이 제한돼 있는 반면 금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아마 올해에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금 투자의 상당 부분이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헤지 차원이었지만, 최근 그런 헤지 수요가 크게 줄었다고 지적했다. 퍼트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17년부터 작년까지를 보면 금값을 움직인 주된 동력은 지정학적 리스크나 다른 요인들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변화였다”고 해석했다.
다만 퍼트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제한돼 있다고 해서 반드시 가격 변동성이 낮다는 뜻은 아니다”며 “오히려 (가격에 따른) 공급량 변동이 비탄력적이라 가격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공급이 비탄력적이다 보니) 수요에 따라 패턴이 바꾸는 경우가 많고 이는 수요 증감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