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사는 10월 한 달 동안 선박 72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13척)를 수주했다. 이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04만CGT(30척)의 69%에 이른다.
이로써 우리 조선사는 7월부터 4개월째 1위 자리를 수성했다. 그 뒤를 중국 25만CGT(11척·24%), 핀란드 3만CGT(1척·3%) 등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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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별로 보면 S-Max급 유조선이 지난해 73만CGT, 올해 69만CGT로 거의 비슷한 발주 규모를 유지한 것 외엔 △A-Max급 유조선 111만→74만CGT △초대형 유조선(VLCC) 112만→77만CGT △14만㎥ 이상 액화천연가스(LNG)선 301만→214만CGT △1만2000TEU 이상 컨테이너선 159만→67만CGT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191만→40만CGT 등으로 주요 선종 발주량이 30% 이상 감소했다.
이와 함께 10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26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보면 S-Max 유조선이 5600달러로 지난달과 같았고, VLCC와 A-Max 유조선이 각각 8500만달러, 4600만달러로 한 달 새 각 100만달러씩 내려갔다. 1만3000~1만4000TEU 컨테이너선 가격은 1억800만달러에서 1억550만달러로 내렸다. 17만4000㎥ LNG선 가격은 지난해 10월 이후 1억8500만달러 그대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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