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드라마(미드)에서 언급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 대통령이 언급된 미드는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타임리스’(Timeless)로, 1950년 흥남철수 작전을 다루는 장면이다. 해당 드라마는 이미 지난해 12월 종영됐지만, 문 대통령이 언급된 장면이 뒤늦게 SNS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SNS상에서 공유되고 있는 장면에 따르면 “북한, 1950년 12월 24일”을 배경으로 한 장면에서 한 남성이 “배에 탄 사람 중 중요한 인물이 있나요?”(Who‘s in a boat so important anyway?)라고 묻자, 여성이 “미래의 한국 대통령 문재인의 부모님이요”(Parents of future South Korea President MOON JAE IN)이라고 답한다.
문 대통령의 부모님은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 선박인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거제로 피란했으며, 문 대통령은 이같은 가족의 사연을 앞서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6·25전쟁 67주년 기념 위로공연 기념사에서 “흥남에서 내려온 피난민의 아들이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 됐다”고 밝혔으며, 같은해 방미 당시 버지니아주의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그 때 메러디스 빅토리 호에 오른 피난민 중에 저의 부모님도 계셨다. 장진호의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