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고치 다가선 코스피 부담된다고?…“여전히 저평가”

1배 미만의 PBR…재평가 여력 충분
유가·환율 등 거시지표 중립 이상
"대형주에 유리한 국면…IT株 시장 주도 지속"
  • 등록 2017-03-22 오전 8:18:59

    수정 2017-03-22 오전 8:18:59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지난 2011년 4월 기록한 사상최고치 2231포인트에 가까워지면서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5~6년간 박스권에 갇혀 있었던 만큼 기대보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 삼성증권은 국내증시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여전히 바닥권인 밸류에이션,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소멸 등을 고려할 때 코스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2일 “올해 외국인 순매수 누적 규모는 5조5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순매수 금액인 12조원의 절반에 이른다”며 “신흥 시장의 회복세와 맞물려 국내에도 원활한 해외 유동성이 공급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이어 “외국인 순매수액 중 3조5억원 가량은 이달에 유입된 것으로 코스피가 21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매수 강도가 더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 배경으로 한국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꼽았다. 실제 현재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6배로 저평가 상태다. 서 연구원은 “1배 미만의 PBR 레벨은 국내 이익성장 모멘텀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재평가 여력이 상당함을 의미한다”며 “또한 유가, 환율 등 주요 거시지표에서도 유의미한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기회복 및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국내 증시는 높은 이익성장과 안정적인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재평가 과정에 진입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다만 “밸류에이션과 외국인에 의존하고 있는 수급 환경은 여전히 대형주에 우호적”이라며 “특히 IT섹터의 경우 압도적인 이익 성장률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시장의 주도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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