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쉬 `멍 때리기 대회` 우승했지만.."코 앞에서도 몰라봐"

  • 등록 2016-05-23 오전 10:33:40

    수정 2016-05-23 오후 2:29:2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지난 22일 서울 이촌한강공원 청보리밭 일대에서 ‘2016 한강 멍 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이날 초등학생부터 회사원, 주부까지 31대 1의 경쟁률을 뚫은 본선 참가자들은 폭염 속 초점 없는 시선으로 일관했다.

멍 때리기 대회는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하자’는 취지로, 휴대전화를 확인하거나 졸거나 자면 안된다. 대회 중 스태프들은 참가자들의 심박수를 15분마다 확인해 얼마나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기록한다.

특히 주최 측은 이날 때 이른 무더위에 얼음물 등을 준비하는 등 참가자들의 안전사고에도 만전을 기울였다.

‘2016 한강 멍 때리기 대회’에 참가한 가수 크러쉬 (사진=서울시 페이스북)
조용하되 뜨거웠던 이날 경연 결과 가수 크러쉬가 가장 안정적인 심박수로 우승을 차지했다.

크러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멍 때리기’ 1등 인증사진을 올리며 “심박수까지 체크한거래요. 어쨌든 1등”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 서울시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회에 참가한 크러쉬의 사진을 공개하며 “코 앞에서 찍으면서도 몰라뵙다니… 우승 축하드려요”라고 전했다.

▶ 관련포토갤러리 ◀ ☞ 2016 한강 멍 때리기 대회 사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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