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강동구, 도시재생 위한 ‘암사동 공동체마당’ 열어

  • 등록 2016-04-18 오전 10:18:46

    수정 2016-04-18 오전 10:18:46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강동구가 암사동 도시재생사업 시범지역 내 주민역량 강화를 위해 시험무대(가칭 ‘암사 공동체 마당’)를 오는 19일에 개관한다.

시험무대는 암사동 도시재생사업 지역 내 주민공동체 프로그램 운영 공간인 앵커시설 건립에 앞서 지역공동체에 시범적으로 제공되는 시설이다.

△서울 강동구가 암사동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설치한 시험무대 중 하나인 공유부엌의 모습.
시험무대에서는 공동육아·공유부엌·집수리 상담소·도시락주방 등 주민 공동체 스스로 협의를 통해 공간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구는 암사종합시장 내 건물 2층(약 130㎡)을 리모델링해 시범 운영 공간을 마련했다.

공동육아 공간은 부모들이 모여 육아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서로 나누고 아이를 함께 돌보는 곳이다. 의류·장난감·아동도서 등을 판매해 자체 운영비를 마련하는 등 주민이 주체가 돼 운영한다.

집수리 상담소는 집 내부 인테리어, 방수, 도배 등 집수리를 원하지만 관련 정보가 없어 망설이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상담 공간이다. 리모델링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집수리를 원하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유부엌과 ‘도시락 사업’을 위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공유부엌은 음식을 매개로 주민들이 주방이라는 공간을 함께 공유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음식을 만들어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반찬을 나누는 ‘나눔식탁’과 1~2인 가구 청년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어먹고 소통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청년식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시락 사업은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중 최초로 마을 공동체 스스로 계획한 수익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선사고등학교 점심 및 저녁 식사용 도시락을 제조·판매해 얻는 수익금의 일부는 ‘강동 희망나눔센터‘를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반찬 재료비로 후원한다.

주민공동체가 테스트베드 공간 사용을 희망하는 경우 언제든지 암사 도시재생지원센터(02-3425-6041~3)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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