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핵심 인사 가운데 한 명인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KBS 라디오에 잇달아 출연 “박근혜 정부 남은 기간 공무원연금을 개혁할 수 있는 마지막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나 하는 두려움 때문에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친박 최고위원 가운데 몇 분은 ‘퍼주기식’,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이라고 말씀했는데, 모두 333조의 국민의 혈세를 절감해 주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어떻게 퍼주기식이라고 잘못 인식을 하고 그 개혁을 막았는지 정말 기가 막힐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발표한 국민연금 추계에서 고갈시점을 2100년으로 설정한 것에 대해 “이 타이밍에 이렇게 무리한 전망치를 낸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며 “굉장히 무리한 통계치를 그것도 민감한 시점에 이렇게 굳이 주무부처 장관이 내놓은 것은 조금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와 야당이 소득대체율 50% 달성을 위한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률을 놓고 9배가량 차이 나는 추계치를 내놓으며 대립하는 것에 대해서도 “양쪽이 다 과장해서 굉장히 무리한 주장을 하는 것”이라며 “진실은 이 중간에 있다. 사실은 4~5 정도만 더 내도 10 정도를 더 받을 수 있는 게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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