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신폰에는 보조금(지원금)을 풀지 않는 전략상 제조사 지원금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구형 단말기에는 유통점에 일부 판매장려금(유통점에 가는 판매 장려금중 일부는 지원금으로 쓰인다. 다만, 분리공시가 되지 않아 제조사가 주는 지원금 규모는 알 수 없다)을 주지만 극히 미미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또한 LG전자(066570)의 경우 평균적으로 2만 원 내외의 지원금을 주지만, 소비자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8일 통신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단통법 시행 이후 도매상에서 일일 판매되는 휴대폰 개수는 10개 정도이며, 이중 5개는 갤노트4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은 갤노트4의 경우 SK텔레콤은 고가요금제‘LTE 100’에 11만 원(10월 1일 11만 1000원), 저가 요금제인 ‘LTE34’ 고객에 11만 원을 썼다.
LG유플러스는 고가인 ‘LTE무한89.9’에 11만 원의 지원금(10월 1일 8만 원)을 주는 선에서 그쳤다.
하지만 이 숫자들은 제조사에서 오는 지원금이 없이 정해진 액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국내 단말기 시장이 냉각된 가운데 갤노트4는 그래도 관심이나 제조사 지원금이 거의없다”고 말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관계자는 “최신폰에 대해 장려금을 주지 않는다지만 월 7만 원 이상 내는 요금제를 2년 써도 갤노트4를 84만 원대에 구매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제조사 장려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는 “어제 이사회를 열었는데 이대로 가다간 3만 명이 넘는 이동전화 유통인들이 고사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컸다”면서 “단통법 시행초기라서 좀 더 지켜보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13일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때에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최고위 임원 외에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사무총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단통법 시행 이후 시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대책에 대해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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