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윤일병 사망사건-일제 생체실험 같은 맥락"

  • 등록 2014-08-05 오전 11:13:38

    수정 2014-08-05 오전 11:13:38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최근 육군 28사단 윤 일병 사망사건과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의 잔혹한 수법들이 드러나면서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히틀러 나치 수용소나 일제 731부대의 생체실험과 유사한 맥락“이라고 밝혔다.

표창원 소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가해자들의 심리적 배경에 대해 “과거에 2차 대전 히틀러 나치 하에서의 가혹한 생체실험과 고문, 또 일제 제국군대가 행했던 가혹행위들. 이런 부분과 다 맥락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표 소장은 “결국 인간에게 있는 모두의 공통 문제인데 정당화, 합리화가 될 수 있고 특정한 권위를 가진 자가 지속적으로 가혹행위에 대한 지시를 내리고 그것이 지금 가장 옳은 일이다 라는 확신을 심어주게 되면 그 행위 자체가 사망으로 이르게 되는 끔찍한 일이라 하더라도 인간들이 따라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거”라고 분석했다.

표 소장은 이날 방송에서 ‘심리학자 밀그램의 전기충격실험’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그는 “1960년대 심리학자 밀그램의 전기충격실험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일반인들이 문제를 틀렸다는 이유만으로 실험대상자들에게 450볼트 이상의 고압전류 버튼을 누르는 현상들이 나타났다”며, “그런 부분이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재현되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표 소장은 이날 방송에서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과 같은 범죄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가출 청소년들을 빨리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꾸 청소년들을 밖으로 내몰지 말아야 한다. 특히 이번엔 여학생이지만, 남학생들도 여러 형태의 범죄 피해자, 가해자들이 되고 있다. 가출 청소년들을 국가 단귀, 사회적 단위로 찾아서 가정이나 적절한 보호자에게 되돌려주려는 노력. 그럿이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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