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여전히 불안한 유럽..코스피도 1830대 `털썩`

개인만 살 뿐 외국인·기관 모두 `팔자`
건설 철강금속 낙폭 커
  • 등록 2011-11-18 오후 3:09:09

    수정 2011-11-18 오후 3:09:09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1830대로 주저앉았다. 여전히 끝나지 않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국내 주식시장의 발목을 붙잡았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의 국채금리가 치솟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는 등 유럽 재정위기 리스크는 곳곳에 남아있었다.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유럽 국채시장을 중심으로 한 우려감이 확산되자 코스피 지수는 순식간에 밀렸다.

수급적으로도 개인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매수주체가 등장하지 않았던 점도 낙폭 확대에 일조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7.50포인트(-2.00%) 내린 1839.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1850선까지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재차 1830대로 내려앉았다.

개인은 6250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고군분투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내놓는 4160억원, 1700억원 규모의 매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7000계약 이상을 순매도해 베이시스를 끌어내렸다. 이는 고스란히 차익매물로 연결됐고, 비차익매물까지 더해지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66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금속(-2.88%) 건설(-2.77%)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대비 1만7000원(-1.73%) 내린 96만3000원을 기록한 가운데, 현대차(005380)(-2.21%) 포스코(005490)(-2.81%) LG화학(051910)(-5.49%) 등이 일제히 큰 폭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9종목 포함 20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631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량은 3억2794만주, 거래대금은 4조712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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