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035420) 네이버는 전날(1일) `오늘의 세계인물`로 마이클 잭슨을 선정하고, 소개 페이지를 올렸다가 네티즌 반발이 잇따르자 같은 날 삭제했다.
네이버는 오늘의 세계인물에서 마이클 잭슨에 대해 성추문 사건 등 사생활이 평탄치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음악적 성취를 폄하하는 내용을 올려 네티즌들의 강한 항의를 받았다.
|
오늘의 세계인물은 각 분야에서 역사적인 해외 인물을 선정하는 코너. 네이버 측에 따르면 이 코너는 10명 외부 전문필진이 인물을 선정하고 직접 소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마이클 잭슨 소개 글에는 "자신이 슈퍼스타이면서도 어린아이처럼 스타에 탐닉한 것도 미성숙의 징표로 종종 거론되곤 했다", "백인을 닮아가는 피부색, 과다한 성형수술도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잦은 성형수술의 후유증 때문인지 늘 통증에 시달렸던 그는 진통제를 상시 복용했다고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마이클 잭슨의 노래 `블랙 오어 화이트(Black or White)`를 `블랙 앤 화이트(Black and White)`로 잘못 적어 빈축을 사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게시물 댓글은 물론 네이버 고객센터 의견란 등을 통해 항의했고, 네이버는 지난 1일 오전 게시물을 삭제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마이클 잭슨에 대한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려는 취지였는데 소개글에 일대기를 다루다 보니 오해의 소지를 남겼다"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늘의 세계인물은 지난 3월2일에도 일본 조선 통감부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선정했다가 네티즌들 거센 비난을 받고 삭제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네이버 평정 발언` 진성호 의원 공개사과
☞(특징주)`네이버재팬 떴다`…NHN 사흘째상승
☞일본 간 네이버..`산뜻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