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미래에셋인사이트펀드의 2008년 10월1~12월31일 3개월간 운용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 대해 76.49% 투자했다. 지난 9월말 운용보고서에서 중국 투자비중을 67.52%로 늘린 이후 그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가는 모습이다.
반면 일본과 러시아 등의 비중은 축소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 투자비중은 3.32%로 9월말 보고서에서 8.15% 투자했다고 밝힌데 반해 절반 이상 투자비중을 줄인 셈이다. 러시아 투자비중도 9월말 4.03%에서 2.25%로, 스위스도 2.52%에서 0.76%로 각각 줄였다.
전반적으로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소폭 줄이고, 현금 보유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증권(주식)에 대해 9월말(92.17%) 대비 소폭 줄인 90.54% 투자했다. 단기대출 및 예금에 대한 투자는 9월말 11.87%에서 4.97%로 크게 줄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유동성 위기의 여파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전 세계 주식시장이 큰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투자자산 중 주식비중을 조절해 수익률 방어에 주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중공업(009540), 두산중공업(034020) 등은 9월말과 비슷한 1~2% 수준 투자했고, 포스코(005490)는 9월말(0.76%) 대비 투자비중을 소폭 늘려 1.08%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신세계(004170)와 현대건설(000720)도 9월말과 비슷한 0.5~1.0% 수준으로 투자했고, LG전자(066570)는 0.27%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사이트펀드의 운용인력 중 싱가포르 법인이 제외되고 미국과 브라질 법인의 매니저가 새롭게 추가됐다.
미래에셋은 싱가포르 법인을 철수하고 홍콩법인에서 통합운용키로 하고, 영국법인이 운용하던 브라질과 라틴지역 펀드를 브라질 상파울루 법인으로 이관해 현지 운용키로 하는 해외 법인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향후 운용계획에 대해 미래에셋은 "중국에 대한 비중을 타지역 대비 높게 유지해왔다"며 "최근 중국(H) 시장의 탄력도가 반등시 가장 높았던 점을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최근 글로벌 시장의 위험 회피도가 높아졌고 주식시장은 기업가치보다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표 우량주들은 단기 변동성을 좇기보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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