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50도 넘봐..주도주 부활

  • 등록 2007-10-23 오후 2:40:13

    수정 2007-10-23 오후 2:40:13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23일 코스피가 전날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며 1950선을 넘보고 있다.

뉴욕증시 급락으로 전날 큰 폭의 하락장을 경험했지만 현 수준이 저가매수 기회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개인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인근 아시아 증시 모두,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홍콩H지수가 2.9% 오른 것을 비롯, 대만과 일본 모두 상승세다. 지난주 헤지펀드 규제 방침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인도증시도 오늘은 3% 이상 반등하는 중이다.

다만 중국증시는 물가 등 향후 긴축정책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관련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를 확인하고 가야겠다는 관망심리가 작용,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이에 이날 오후 2시35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4.42포인트(2.30%) 상승한 1947.60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함께 30포인트 가량 갭상승 한 코스피는 개장초 잠시 혼조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오전 10시 이후로는 꾸준한 상승장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들이 4000억원을 순매수 하는 등, 상승장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은 8일 연속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고, 기관 역시 2300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기관 순매도는 선물시장 외국인의 계속되는 매도우위에 현선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0.5포인트 수준까지 하락한 때문으로 보인다. 베이시스와 밀접한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오늘로 8일째 순매도다.

반등장에 주역으로 나선 건 역시 중국관련주로 불리는 기존 주도주들이다. 기계와 조선, 해운, 철강주들이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기계업종이 8.5% 오른 것을 비롯, 운수창고가 6.3% 올랐다.

포스코(005490)현대중공업(009540), 두산중공업(034020) 등이 무난한 상승흐름이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 IT업종들도 상승세를 시현하는 가운데, 보험과 음식료, 유통 등 내수주들도 상승폭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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