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차트)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역주행`

  • 등록 2007-10-08 오후 2:35:32

    수정 2007-10-08 오후 2:36:56

[이데일리 안근모기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값나가는 회사인 삼성전자가 주식시장과 반대 방향으로 내달리고 있다.

하루 이틀된 얘기가 아니라 새삼 놀라울 일은 아니지만, 서브프라임 충격을 한번 겪은 뒤로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한때 크게 휘청거렸던 코스피가 탄력적으로 반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도, 삼성전자는 여전히 바닥을 찾지 못한 듯 곤두박질을 거듭중이다.

▲8월21일 이후 코스피-삼성전자 추이(마켓포인트)

8일 오후 2시25분 현재 코스피는 1.07% 상승한 2017.05로 사상최고치(종가기준)를 경신중이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1.81% 떨어진 54만300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7월중순의 고점(68만7000원)에 비해 무려 21%나 추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8%선을 지키기도 버거워 보인다. 

삼성전자의 역주행은 실적 때 문에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3분기 어닝시즌이 이번주 본격적으로 개막될 예정인 가운데, 시장은 고조되는 실적 기대감에 레벨을 높여 나가고 있는 상황.
 
그러나 삼성전자의 경우는 오히려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가 하향수정되는 추세다. (관련기사: `실적발표 앞둔 삼성전자` 목표가 잇따라 하향 )

심지어는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포스코에 내줄 수 있다는 참담한(?) 전망까지 나올 정도다. (관련기사: "포스코, 시총에서 삼성전자 제칠 수도.." )

박석현 서울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 연구위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대비 9월말 현재 MSCI Korea 2007년 EPS 전망치는 +0.4%를 기록하며 실적 전망 호전이 제한되고 있지만,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14.5%를 기록하며 글로벌 전체나 이머징마켓 실적 모멘텀에 비해서도 우월한 실적 모멘텀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관련기사: 실적시즌, 평균치보다 차별화에 주목 )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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