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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 정부는 러시아 동부에 북한군 1만 명이 주둔 중이며 그중 일부가 쿠르스크 지역 작전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을 뿐 해당 지역의 북한군 주둔 규모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러시아 측 대표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전날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협력은 국제법을 위반하지 않는다“면서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러시아의 동맹국들은 유사한 행동을 할 권리가 없다는 왜곡된 논리를 펼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러시아는 줄곧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우크라이나 등은 러시아가 핵무기 등으로 인해 오랫동안 유엔 제재를 받아온 북한의 지원을 받는다는 점에서 유엔 결의안과 유엔 창립 헌장을 위반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겅솽 유엔 주재 중국 차석대사는 ”중국은 전쟁 당사자에게 무기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글로벌 규칙에 맞춰 군사 및 민간에게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용도의 품목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한 ”미국 정부가 불안감을 조장하고, 대립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