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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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과의 인수협상을 오는 9월 15일까지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BC 등에 따르면 MS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국가안보 및 보안과 관련해 철저한 검증을 거쳐 틱톡을 인수하고, 미 재무부는 물론 미국에 적절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관련 논의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논의는 MS와 바이트댄스가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통보한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9월 15일 이전에 언제든 끝마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미 언론들은 MS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의 틱톡 운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고 3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행정부 반대로 협상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틱톡은 애초 소수의 지분만 남겨두고 미국 내 사업 지분을 매각하려고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틱톡이 이용자 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넘기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MS와의 인수협상에도 제동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