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도 경선룰 마련 돌입.."손학규·정운찬 최대한 반영"

대선기획단 출범..1차 인선 완료
김영환 "3월13일 탄핵 인용 전 경선룰 마련할 것"
"대선 지지 반영하는 경선"..완전국민경선 가능성 시사
"광범위하게 인재 영입할 것..반기문·박원순 측 인사도 가능"
  • 등록 2017-02-05 오후 2:41:38

    수정 2017-02-05 오후 2:41:38

국민의당 김영환 대선기획단장이 5일 오전 국회에서 대선기획단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국민의당이 5일 대선기획단 1차 인선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대선채비에 나섰다. 김영환 국민의당 대선기획단장은 “3월 13일 이전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인용될 것을 대비해 경선룰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영환 대선기획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대선기획단 발족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한 뒤,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측과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전준비작업을 하고 있으며, (합류를) 결정하면 바로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단장은 “경선 방식은 서로 존중하고 양보해 불리한 조건에 있는 후보가 주장하는 내용을 가능하면 최대한 반영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것은 완전국민경선 방식이다. 김 단장은 “당에서 논의되거나 캠프간 조정된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대선의 지지를 반영하는 경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원 중심으로 하는 경선은 영입되는 분들에게도 불공정한 것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만약 손 의장 등의 입당이 이뤄지면 전국을 도는 경제민생대토론회 개최를 준비할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동반, 공정성장을 통한 저녁이 있는 삶이라고 버무려 보면 어떨까 하는 희망사항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선기획단은 세부적으로 △전략기획분야 △조직직능분야 △홍보분야 △SNS소통분야로 나뉜다. 김 단장은 대선기획단 부단장에 이용호 의원을 비롯해, 20여명의 기획단 명단을 공개했다.

그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당내외 참여의 문을 활짝 열고 광범위하게 인재를 영입할 것”이라면서 “전국적으로도 대선 기획단을 각 시도별로 소수 정예로 구성할 것이다. 지역 마다 선거 전략, 기획, 인재영입, 홍보 등등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는 조직을 빠른 시일 안에 구축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중도 사퇴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측 캠프 인사와도 함께 할 수 있음을 밝혔다.

국민의당이 본격적인 대선준비에 착수하면서, 손 의장과 정 총리의 국민의당 합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전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손 의장을 만나 당명 변경 등 세부 이견과 관련해 구구한 조건을 내걸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연대 움직임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2월 중 양측간 통합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은 손 의장 등과의 통합 방식 등에 대해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한 뒤 7일 의원총회를 통해서도 당명 개정과 경선룰 등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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