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1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천신항을 방문해 신정 휴일에도 수출 최일선에서 근무 중인 항만 근로자와 기업인 등을 격려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새해 첫 현장 방문지로 수출 현장을 고른 것은 우리 경제의 중추인 수출 회복에 정부도 힘을 쏟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 부총리는 앞서 지난해 1월 15일에도 부총리 취임(1월 13일) 후 이틀 만의 첫 현장 방문지로 수출 전선인 경기도 평택항을 택했었다. 박근혜 정부 1·2기 경제팀을 이끈 현오석 부총리와 최경환 부총리가 전통시장과 인력시장을 방문한 것과 대조적이다.
그는 그러면서 “대외 여건이 어렵지만, 올해 수출 부문을 통해 우리 경제가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각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현장 인력에 당부했다. 이날 현장에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인천항만공사 경영본부장(사장 대행), 선광 부회장 및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대표 등이 함께 자리했다.
정부는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작년보다 2.9% 늘며 지난해 부진(-6.1%)에서 벗어나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세계 교역량 증가 폭 확대, 유가·반도체 중심의 단가 회복 등으로 2년째 이어진 역성장의 터널을 벗어날 것이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