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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사건 수사팀(팀장 한웅재 부장검사)은 25일 K스포츠재단 노모 부장, 전경련 임원 이모씨와 권모 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K스포츠재단 소속인 노 부장은 전날 소환된 박모 과장과 함께 재단 설립 초기부터 재단 운영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씨 모녀의 자금세탁 통로로 의심받는 더블루K와도 연관이 있다. 또 노 부장과 박 과장은 전경련과 자주 접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두 재단에 기업들이 거액의 출연금을 내도록 독려했다는 의심을 받는 전경련 간부 및 팀장도 불러 수사했다. 검찰이 전경련 관계자를 소환한 것은 지난 22일 이후 사흘만이다.
미르재단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16개 주요 그룹이 486억원, K스포츠 재단에는 19개 그룹이 288억원을 단기간에 전경련을 통해 출연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달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안 수석과 최씨를 뇌물 혐의, 전경련 통해 800억원대 자금을 출연한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각 기업 대표 등 70여명도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