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도 이젠 셀프가 '대세'...'셀프 필수앱'

항공 예약에는 '스카이스캐너'
나만의 여행 설계에는 '스투비플래너'
셀프로 체크인하고 짐 부치고 '항공사앱'
  • 등록 2016-08-08 오전 10:15:09

    수정 2016-08-08 오후 1:31:16

북적이는 인천공항 출국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직장인 윤모(43)씨는 여름휴가를 맞아 괌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작년까지는 패키지 상품을 통해 가족여행을 다녔지만 올해는 직장 후배가 알려준 스마트폰 앱을 통해 항공권과 호텔을 직접 예약했다. 앱을 통해 각 여행사와 항공사의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하고 자녀들을 위해 인터넷에서 미리 봐두었던 문화 체험이 가능한 호텔을 선택했다. 해외여행 당일에는 공항에 도착하기 전 항공사 앱을 통해 미리 체크인을 해두었다. 덕분에 탑승수속을 위한 긴 줄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짐을 부쳤다. 윤모씨는 “홀로 준비한 여행이었지만 모바일 앱 덕분에 별 다른 어려움 없이 저렴한 가격에 원하던 루트로 가족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며, “앞으로도 해외여행은 모바일 앱을 통해 스스로 준비할 예정이다”며 강력 추천했다.

매년 해외여행객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해외여행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는 여행사에 의지했던 과거와 달리 능동적으로 여행 정보를 찾아 DIY로 여행을 준비하는 ‘TIY(Travel It Yourself)’가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5 국민여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여행(37.5%)은 전년 대비 줄어든 반면, 개별 자유여행(40.4%)의 비중은 늘어났다. 천편일률적인 패키지 상품에서 자신이 원하는 테마와 코스로 ‘맞춤형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자유여행이 뜨고 있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KBS2의 ‘배틀트립’ ‘수상한휴가’, SBS의 ‘꽃놀이패’ 등 방송가에서도 연예인들이 자유여행을 떠나는 여행 예능이 대세다. 올여름, 해외여행을 DIY로 준비하는 ‘TIY(Travel It Yourself)’족이라면 여기 주목할 것. 해외 여행 준비를 위한 필수 앱을 소개한다.

스카이스캐너 어플리케이션
◇수백만 개의 항공편을 한눈에 ‘스카이스캐너(Skyscanner)’

항공권은 여행경비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보다 꼼꼼한 검색이 필요하지만, 각 여행사나 항공사 홈페이지를 일일이 들어가 가격을 비교하기엔 부담스럽다. 이때 항공권 비교 검색의 피로를 풀어주는 대표적인 앱이 있다. 바로 전 세계 수백만 건의 항공권을 단 몇 초 만에 분석해 가장 저렴한 가격을 무료로 보여주는 ‘스카이스캐너’다. 스카이스캐너는 한국인이 휴가철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여행 앱 순위 상위권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여행 분야의 대표적인 앱.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항공사와 여행사에 나와 있는 수많은 항공권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 빠르고 편리하다. 선택한 여행지의 가장 저렴한 여행 날짜뿐만 아니라 도착지를 ‘모든 도시(Everywhere)’로 설정 시 날짜에 따라 구매 가능한 항공권을 가장 저렴한 순으로 보여줘 여행자의 목적에 따른 다양한 옵션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각 주말 혹은 달 별로 가장 저렴하고 인기 있는 여행지들을 큐레이팅 해주는 ‘인기 상품 둘러보기’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의 입맛에 따른 맞춤형 검색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가격 변동 알림 푸쉬 기능을 통해 매번 새로 검색하지 않아도 항공권 가격 변동이 있을 때마다 메시지로 수신이 가능해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박정민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총괄 담당 매니저는 “자유여행 트렌드 확산에 발맞춰 여행 큐레이팅 기능을 추가하는 등 TIY족이 원하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스카이스캐너는 전 세계의 수백만 건의 항공권을 여행자의 목적에 맞춰 다양한 방법으로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TIY족이 원하는 항공권을 찾는데 최적화돼있다”라고 전했다.

◇ 여행일정 어렵지 않아요 ‘스투비플래너’

스투비플래너 어플리케이션
패키지여행에 비해 자유여행이 갖는 이점은 자유로운 여행일정이다. 그러나 익숙하지 않은 여행지의 일정을 계획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다. 인터넷에 여행지에 대한 정보는 넘쳐 흐르지만 실제로 필요한 알짜 정보를 걸러내긴 쉽지 않기 때문. 이럴 때 관심 지역에 다녀온 사람들의 일정과 여행 팁을 참고해 나만의 취향이 담긴 여행 일정을 한층 더 쉽게 계획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소셜여행 플래너 ‘스투비플래너’에서는 여행자들이 직접 만든 12만 건의 여행 플랜을 확인할 수 있다. 각 플랜에 따른 여행 경로부터 항공권, 호텔 등 각 분야별 예약비용까지 해당 여행에 대한 A to Z를 알 수 있다. 배낭여행, 신혼여행 등 다양한 테마에 따라 카테고리가 나뉘어 있어 목적에 따른 맞춤형 검색도 가능하다. 정보 대부분이 스투비플래너 사용자들의 경험에 기반을 두기에 타 앱에 비해 유저 신뢰도가 높다. ‘광장’이라고 불리는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다른 여행자들로부터 조언도 실시간으로 구할 수 있다. 현지 가이드의 깊이 있는 조언을 원한다면 현지 여행 상품 예약 전문 서비스 ‘마이리얼트립’ 앱을 추천한다. 현지의 가이드가 소개하는 다양한 일정들을 확인할 수 있다. 미술관, 성당 등의 입장권도 예약할 수 있으며 교통패스와 공연티켓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탑승 수속 시간 줄이는 항공사 앱,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한 출국자 수가 사상 최대인 10만여 명에 이르는 등 휴가철을 맞아 인천공항 이용객 수가 급증했다. 이로 인해 탑승 수속을 위한 대기시간도 길어져 불편을 겪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럴 때 항공사가 제공하는 모바일 앱으로 셀프 체크인을 하면 항공사 직원의 도움 없이도 짧은 시간 안에 탑승 수속을 끝낼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모바일 앱을 활용한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앱으로 셀프 탑승 수속을 마친 후 모바일 항공권을 들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해 ‘한 번에’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맡길 짐이 있는 경우 줄을 서지 않고 공항 내 웹·모바일 전용 카운터에서 부치면 된다. 또한, 대한항공의 경우 카카오톡을 통한 모바일 알림 서비스 ‘알림톡’도 도입해 사전 좌석배정 취소 안내와 국내선 환불 안내, 마일리지 조회, 화물추적 등 중요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대한항공 어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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