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크로스핏’ 운동, 어깨 연골 파열 주의

기초 체력없이 고강도 운동시 관절와순파열 조심해야
  • 등록 2015-11-24 오전 10:10:56

    수정 2015-11-24 오전 10:10:56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에는 ‘크로스핏’과 같은 고강도 운동시 어깨관절 등이 파열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전태환 동탄시티병원 원장은 “크로스핏은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 빠른 방향 전환 등 신체에 무리가 가는 움직임이 많아 기초 체력이 없는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관절에 무리를 일으킬 수 있다”며 “특히 어깨를 많이 쓰는 동작을 무리하게 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같은 동작을 반복할 경우 ‘관절와순’이 파열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관절와순’은 팔을 이루는 위팔뼈와 몸쪽에 있는 어깨뼈의 가장자리를 감싸는 연골조직을 말한다. 어깨를 움직일 때 관절을 보호해주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같은 관절와순이 어깨뼈로부터 분리되는 것을 ‘관절와순파열’이라고 한다. 보통 공을 사용하는 운동선수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었지만 최근엔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젊은층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전 원장은 “관절와순파열의 증상은 일반적인 어깨부상과 증상이 비슷한데 어깨를 사용하는 것이 불편해져 동작범위가 제한되고 심할 경우 어깨가 빠지는 느낌이 들 수 있다”며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기술 및 자세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절와순파열이 발생했을 경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휴식과 어깨 주위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재활운동을 병행하는데 물리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해야한다. 관절내시경을 통해 손상 형태와 부위를 파악하고 연골을 다듬거나 파열 부위를 원 위치시키는 수술 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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