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최신 기뢰부설함 '남포함' 진수

거리제어 시스템으로 작전능력 향상
전자감시·유도탄 방어유도무기·스텔스기능 등 완비
  • 등록 2015-05-27 오전 10:15:58

    수정 2015-05-27 오후 2:37:33

현대중공업은 27일 기뢰부설함인 ‘남포함’의 진수식을 하고 있다. 오른쪽 4번째부터 권오갑 사장, 백승주 국방부 차관, 허부영 여사(백승주 차관 부인). 현대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해군의 두 번째 기뢰부설함인 ‘남포함’이 27일 현대중공업에서 진수됐다.

이날 진수식에는 현대중공업(009540)은 권오갑 사장, 백승주 국방부 차관, 김정환 특수선사업본부장 등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첫 번째 기뢰부설함인 ‘원산함’은 이미 1997년에 인도돼 현재 성공적으로 실전에 투입되고 있다.

해군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기뢰를 제거했던 ‘남포 소해작전’의 이름을 따 최신 기뢰부설함을 ‘남포함’으로 명명(命名)했다.

배수량 3000t급인 남포함은 길이 114m, 폭 17m, 높이 28m 규모에 최대 속력 23노트(42㎞/h)로 120명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남포함은 전자해도항해체계(ECDIS)와 함께 기뢰 이동 시 거리제어 시스템을 갖춰 짧은 시간에 대량의 기뢰를 정확한 위치에 부설할 수 있다.

또 시스템 고장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전자감시체계, 유도탄 방어유도무기(SAAM), 고속단정, 스텔스기능 등을 탑재해 작전능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남포함은 이날 안벽으로 옮겨져 의장작업과 시운전, 국방기술품질원의 품질보증 활동, 해군의 인수평가를 거친 후 오는 2016년 10월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1975년 국내 최초로 ‘한국형 전투함 건조업체’로 지정된 이후 초계·호위함 12척, 구축함 3척, 잠수함 3척, 이지스함 2척 등 총 71척의 함정을 건조하며 우리나라 해상방위력 증강에 이바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7일 기뢰부설함인 ‘남포함’의 진수식을 하고 있다. 오른쪽 3번째부터 백승주 국방부 차관, 권오갑 사장, 허부영 여사(백승주 차관 부인). 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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