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신당 창당? 결혼도 안한 처녀총각에 출산 묻는 꼴”

  • 등록 2013-10-14 오전 10:55:57

    수정 2013-10-14 오전 10:56:19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은 14일 일부 언론이 보도한 신당 창당 준비와 관련, 구체적 방침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재차 밝혔다.

금 변호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안철수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해) 아직 결혼도 하지 않고 있는 처녀·총각에게 아이는 언제 낳을 것이냐, 내년 중에는 아이를 낳아야 될 텐데 그러려면 결혼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자꾸 묻는 것 같아 당황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 변호사는 “(신당 창당에 있어) 중요한 것은 ‘언제’가 아닌 ‘어떻게’”라며 “우리에 대한 기대는 정치가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인 만큼, 논의를 거쳐서 확정이 되면 우리가 먼저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내년 6월에 열리는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할 뜻을 밝혔다. 그는 “선거라는 것은 정치세력화를 추구하면서 참여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며 “전국선거인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과 정치적으로 협력관계에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고려해 서울시에 후보를 내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후보 출마여부를 지금 시점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안 의원님과 박 시장님은 많은 신뢰가 있고, 앞으로도 많은 일에 대해서 협력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금 변호사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국정원 개혁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범야권 연대기구를 구성하자’는 제안에 대해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후에 검토를 할 생각”이라면서도 “지난 대선에서도 봤듯이 서로 역량을 키우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힘을 합친다는 것만으로는 목적을 달성하기 힘든 만큼 단순히 그냥 하나의 깃발 아래 모이자는 연대는 곤란하다”고 잘라말했다. 또 안 의원과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과의 연대설에 대해서도 “무슨 특별한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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