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공중 침대 최상의 공간 인테리어, 안전성은 '글쎄'

  • 등록 2013-09-24 오후 12:59:00

    수정 2013-09-24 오후 5:34:5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일명 ‘무서운 공중 침대’가 아파트 실구매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좁은 아파트 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중에 매달아놓은 침실이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실제 시공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디자인 전문매체인 ‘홈-디자인닷컴’이 밝혔다.

[무서운 공중 침대 실물사진 보기1]

[무서운 공중 침대 실물사진 보기2]


무서운 공중 침대는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꿈의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무서운 공중 침대가 영국 런던에서 실구매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대개 좁은 원룸이나 원룸형 아파트의 가장 큰 문제는 침대가 전체 공간의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침대를 땅바닥에 놓지 않고 공중으로 들어 올리는 방법을 고안해 공간 문제를 완벽히 해결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인테리어 시공사 측에 따르면 주방, 침실, 거실, 욕실 등을 좁은 공간에 모두 넣기 위해서는 비중이 큰 침대 문제를 슬기롭게 처리하는 게 관건이었다.

회의 결과 두 명이 함께 누울 수 있는 침대를 공중으로 들어 올려 공간감을 높이는 쪽으로 가닥 잡았다. 침실은 공중에 매달린 것처럼 자리했고 거주자는 계단을 통해 침실로 접근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무서운 공중 침대의 단점은 안전성이다. 잠버릇이 심한 사람의 경우 몸부림을 치다 자칫 밑으로 떨어지는 날에는 생명에 위협이 가해질 수 있다. 침대의 높이가 지상에서 2m 이상이나 되기 때문이다.

침대 높이가 2m 이상인 것은 그 공간 밑으로 사람이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침대 테두리에 막이 둘러져 실제 추락의 위험은 적으나 보는 이들에게 100% 안심을 제공하지는 못하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이 인테리어를 두고 무서운 공중 침대라는 닉네임을 붙였다.

한편 이 아파트는 워낙 좁은 공간으로 인해 식탁 바로 옆에 욕조가 위치해있는 등 종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신개념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대폭 접목돼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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