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사상 최대 판매고 기록

일본차 가격할인 파상공세에 국산차 판매 '주춤'
  • 등록 2013-06-12 오전 11:28:19

    수정 2013-06-12 오전 11:28:19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5월 한달간 판매된 수입차가 1만여대를 넘는 등 월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공개한 업체별 자동차 국내판매 현황에 따르면 수입차는 1만 3411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14.5% 증가한 것으로 일본차의 가격세일 마케팅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캠리와 프리우스 등 3개 모델에 대해 찻값을 300만원을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토요타의 경우 전월보다 매출이 128.1% 성장한 1632대를 팔아치웠다.

여기에 중소형으로 차종을 다변화한 BMW(2663대)와 벤츠(1995대), 폭스바겐(1952대) 등이 꾸준히 팔려나가며 수입차 강세를 견인했다.

반면, 국산차는 내수시장에서 매출이 1.1% 감소했다. 현대차(005380)(5만 7942대)는 SUV에 대한 시장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수준을 유지했고, 기아차(000270)(3만 9500대)는 K5모델의 신차효과가 진정되면서 3.1% 감소했다.

한국지엠(1만 1810대)은 주력 판매 모델인 스파크 등이 부진하면서 9.2%, 르노삼성(4602대)은 주요 모델의 경쟁심화로 1.4% 각각 감소했다.

수출의 경우 기아차와 한국지엠은 해외시장에서 선전했지만, 현대차(9만 4010대)와 르노삼성(4970대)은 전년동월 대비 판매량이 9.6%, 35.5% 각각 감소했다.

월별 자동차 내수판매(국산+수입) 추이(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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