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홍수때문에…"..삼성화재·코리안리 자존심 구겼다

나란히 작년 12월 적자전환..2010년 이후 월별 적자는 처음
  • 등록 2012-02-01 오전 11:22:38

    수정 2012-02-01 오전 11:22:38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손해보험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000810)와 그 동안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오던 코리안리가 작년 12월 나란히 적자로 돌아서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삼성화재와 코리안리(003690) 모두 2010년 이후 월별 적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작년 12월 24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542억원의 손실로 돌아섰다. 꾸준히 흑자행진을 이어오던 코리안리도 같은 달 344억원의 영업손실과 38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삼성화재가 월별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9년 12월 이후 2년 만이다. 코리안리 역시 2009년 6월 이후 2년 반만에 월별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 등 다른 대형 손보사들이 같은 기간 모두 양호한 실적을 낸 터라 두 회사의 부진은 유독 더 눈에 띈다.

두 회사가 2년여만에 적자로 돌아선 이유는 모두 태국 홍수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일본 보험회사와 스와프 계약을 통해 태국 재보험을 인수한 바 있는데, 이번 태국 홍수로 970억원의 손실을 떠안게 됐다.

삼성화재 측은 "태국 홍수 피해를 모두 작년 12월 실적에 반영하는 바람에 일시적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도 태국 홍수에 따른 피해액을 보상해주면서 손실이 커졌다. 코리안리는 태국 홍수로 약 7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400억원 가량을 작년 12월에 반영해 앞으로도 300억원 가량을 더 손실 처리해야 한다.

코리안리는 작년 12월 2011회계연도(2011년4월~2012년3월) 당기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160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300억원가량 낮춘 바 있다.

코리안리 측은 "일시적인 적자로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1300억원 수준으로 낮추긴 했지만 올 1월부터 재보험 요율이 인상되는 만큼 앞으로는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삼성화재, 작년 12월 순손실 542억..적자전환
☞삼성화재, 작년 12월 영업손 244억..적자 전환
☞급제동시 스노우 타이어 제동효과 `우수`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