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 게임사업 대폭 강화한다

게임 퍼블리싱 사업 추진
인력·게임 확보, 게임사 제휴
  • 등록 2011-07-12 오후 2:13:32

    수정 2011-07-12 오후 2:13:3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포털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이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진출, 게임사업을 강화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현재 진행중인 게임 채널링 사업 이외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 채널링 사업은 사용자의 게임정보 등을 공유하지 않고 말 그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채널만을 제공하는 방식이고, 퍼블리싱 사업은 게임정보를 보유하고 게임의 전반적인 운영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게임 퍼블리싱은 게임 운영 전문인력과 운영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갖춰야 한다. 또한 게임 운영에 대한 전반을 담당하기 때문에, 채널링과 비교할 수 없는 수천억원의 수익을 낼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다음은 게임 운영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다양한 게임업체들과 제휴에 나서고 있다.

다음이 이 처럼 게임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다음 채널링 서비스를 통해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가 늘고 있고,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게임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은 최근 카페에 소셜게임(SNG)을 선보이며 게임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소셜게임 도입으로 정체에 머물렀던 카페 서비스가 크게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다음이 모바일 사업 외에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데, 게임이 적합하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음이 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이 처음 도전이 아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음은 지난 2003년 게임 사업에 도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다음 내부에서도 철저한 준비를 통해 게임 사업에 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무엇보다 게임을 퍼블리싱 하기 위해서는 게임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게임 개발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게임 운영과 서비스, 관리에 대한 노하우도 갖춰야 한다. 다음이 게임 전문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게임에 대한 경험을 쌓고 있는 이유다.

다음 관계자는 "당연히 게임사업을 전개해야한다는 뜻은 모아졌다"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은 이같은 퍼블리싱 준비에 앞서 채널링 사업을 통해 게임사업에 대한 인지도를 쌓는다는 전략이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도 여러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게임 시장에 진입한다는 의도인 것.

현재 다음은 스포츠게임인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과 JCE의 `프리스타일 풋볼`, 엠게임의 역할수행게임(RPG) `발리언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채널링 사이트에서 선보이고 있다.   ▶ Digital쇼룸 관련 동영상 보기 ◀ ☞메이플스토리, 올 여름 3번 바뀐다 ☞컴투스, 스마트폰용 소셜게임 플랫폼 띄운다 ☞`이외수, 게임셧다운제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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