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주식시장이 방향성을 잃고 횡보하자 많은 전문가들은 `ELS에 투자할 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쉽게 말해 ELS(주가연계증권)는 특정 종목이나 지수가 일정 수준이상 오르거나 내리지 않으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바꿔 말하면 시장이 크게 오를 때의 수익은 포기해야 한다는 소리다. 때문에 ELS에 들어가는 투자자들은 오히려 시장 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생기는 게 사실이다.
이같은 투자자들을 위해 한국투자증권이 새로운 ELS를 내놨다. 바로 K.O 조기종료ELS.
이 상품은 기존에 6개월 단위로 상환되던 스텝다운(Step Down)구조에다 조기종료기준(Knock Out Barrier:낙아웃배리어)을 결합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상품과 큰 차이점이 있다.
바로 종목이나 지수가 조기종료기준을 만족하는 즉시 원금과 이자를 전액 상환한다는 점. 이전에 낙아웃배리어를 적용했던 상품들은 조건을 만족하더라도 최소 6개월인 조기상환주기까지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지 않았다.
이런 차별성을 인정받아 한국투자증권은 이 상품에 대한 3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금융투자협회로부터 인정받았다.
또 이 상품은 조기종료시 지급되는 수익률을 구간별로 미리 제시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
예를 들어 3년만기, 6개월주기인 상품이라면 총 36개 구간별 수익률이 제시되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ELS에서 진일보한 상품"이라면서 "박스권에서 수익을 얻고자 했지만 막상 상승할 것이 걱정되는 투자자들에게 맞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기상환 주기가 빨라질 수 있는 조건이 붙은 만큼 빠른 자금 회전을 위해 좋은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금이 조건을 만족시 바로 상환된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라면서 "3개월간 몰리는 수요를 보고 상품출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품 취지와는 달리 성격이 전혀 다른 두 종목을 엮었을 경우 생각만큼 자금이 빨리 상환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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