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였다.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이 양과 질,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삼성전자는 29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통신사업부의 영업이익이 1조43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조1000억원의 영업이익보다 33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액은 10조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9%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13.5%로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조4800억원보다 2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것이다.
삼성전자 통신사업부 어닝 서프라이즈의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 판매 호조다. 삼성전자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 14%에서 1분기 18%로 확대됐다. 판매량은 1300만대에 달했다.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의 판매 호조가 지속됐고, 자체 개발한 바다 OS(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판매도 수준급이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여기에 갤럭시 에이스, 갤럭시 미니 등 보급형 제품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휴대폰 시장에는 비수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신흥시장 수요 증가로 전분기에 비해서는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갤럭시 S2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갤럭시 탭 10.1 출시 등 태블릿 PC 시장에 대한 대응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휴대폰 시장 점유율 증대에도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며 "두자릿수 이익률 유지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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