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경쟁 그만" 플랜트업계 신사협정 맺는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 "과당경쟁 자제" 지적
업계 공정경쟁 가이드라인 만들어 운영키로
플랜트업계, 국산기재자 사용 협약 체결
  • 등록 2011-02-24 오전 11:12:04

    수정 2011-02-24 오후 3:15:37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국내 플랜트업계가 과도한 출혈경쟁을 자제하자는 신사협정을 맺는다.

24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플랜트업계 간담회'에서 "그동안 지적된 우리 기업 간의 제 살 깎아먹기식 과도한 경쟁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대표들은 신흥시장 중심으로 플랜트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과도한 경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플랜트협회를 중심으로 해외플랜트 공정경쟁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운영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플랜트협회 회장사인 현대중공업(009540) 이재성 사장을 비롯해 심규상 두산중공업(034020) 사장, 김윤 대림산업(000210) 사장, 최광철 SK(003600)건설 사장 등 국내 주요 플랜트업계 대표가 참석했다.

그간 해외 플랜트 수주전에서 국내 업체 간 '제 살 깎아먹기식' 저가 수주경쟁이 이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로 지난 2009년 3월 국내 한 대형건설사가 수주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스플랜트 공사는 국내 경쟁업체보다 입찰가격이 2억달러가 낮아 논란이 됐다.

또 다른 건설사가 수주한 공사에서는 국내 업체들 간의 경쟁으로 최종 가격 결정은 30%가량 깎이기도 했다.

국내 건설사의 플랜트 경쟁력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올라서 있다 보니, 해외 수주전에서 실질적인 경쟁이 국내 업체끼리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경부 한 관계자는 "중동시장의 경우 보통 한 국가에서 2~3개 업체가 진출해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상당수의 업체가 진출해 있어 국내 업체 간 경쟁이 빈번했다"며 "업계 자율적으로 공정경쟁의 분위기가 형성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플랜트협회는 플랜트기자재협회와 국산기자재 사용 확대를 위한 '플랜트기자재 구매촉진 협약'을 체결했다.

▶ 관련기사 ◀ ☞조선업, `오일쇼크 와도 플랜트발주 지속`-KB ☞최중경 "세계 조선 녹색化..손놓고 있으면 위상 흔들" ☞턱밑까지 쫓아온 中조선..`강력한 경쟁자`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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