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65차 IATA 연차총회에서 상임위원회 위원으로 대부분 선정됐다.
`항공업계의 UN`이라고 불리는 IATA는 총 6개 부문의 상임위원회(Industry Committees)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한항공은 화물, 재무, 법무, 국제업무, 운항 등 5개 상임위원회 위원으로 뽑혔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IATA에서 상임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다.
IATA 회원사 중 5개 이상의 상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을 포함해 루프트한자, 영국항공, 캐세이패시픽, 일본항공 등 5개사 에 불과하다.
IATA 6개 상임위원회는 9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회원사에서 추천한 인사 중 전문지식과 경륜이 높은 인사를 IATA사무총장이 지명,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거치게 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다섯번째 IATA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차총회에서 대한항공 임원들이 상임위원회 대거 진출했다.
회사측은 "대한항공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ATA 상임위원회는 항공요금 및 정책 수립, 운항관련 안전보안절차 수립, 항공사간 정산체계 수립 등 각 부문 별 세부 정책 및 절차들을 수립하고, 회원 항공사들이 이를 채택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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