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뉴욕 증시가 상승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 인플레이션 우려감을 덜어낸 안도감에 일제히 상승랠리를 펼쳤다. 여기에는 다시 조정움직임을 보인 유가도 일부 작용했다.
일본과 대만 증시도 1% 넘게 반등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모두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유가안정의 효과가 전 세계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반 매수세를 가동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2000억원 넘게 순매수하고 있고, 선물시장에서는 4000계약 가깝게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완화되며 투자 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여기에 최근 원화 약세가 과도하다는 인식 하에 환차익을 누릴 수 있는 시점이라는 것도 외국인의 매수 원인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전 업종이 고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와 철강, 해운, 조선 등 중국관련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IT와 자동차 업종은 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환율 상승이 모멘텀으로 작용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주는 장중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3.49% 오르고 있다. 포스코(005490)가 4.33% 급등하고 있다. 조선주와 해운주도 건화물 운임지수(BDI)가 연일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이 1.29% 상승중이고, 대한해운과 한진해운이 3~4% 씩 오르고 있다.
이밖에 경쟁 심화 우려감으로 급락했던 증권과 유통주가 반등에 나서고 있고, 보험과 전기가스업종은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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