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日킷세이와 GnRH 길항제 ‘린자골릭스’ 도입 계약 체결

JW중외, 킷세이의 '린자골릭스' 국내 독점적 권리 확보
국내 자궁근종 시장 공략 위한 가교입상 돌입 예정
  • 등록 2024-06-11 오전 9:46:09

    수정 2024-06-11 오전 9:46:09

(제공=JW중외제약)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JW중외제약(001060)은 일본 킷세이제약과 자궁근종 치료제 ‘린자골릭스’의 국내 개발 및 판매를 위한 기술도입(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JW중외제약은 국내에서 린자골릭스에 대한 개발과 제조, 판매, 유통 등을 할 수 있는 독점적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린자골릭스는 하루에 한 번 먹는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GnRH) 길항제로, 일본 킷세이제약이 개발한 신약이다. 이 약물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생성을 억제해 자궁근종으로 인한 과다월경출혈 등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린자골릭스가 즉각적인 에스트로겐 분비 억제를 통해 기존 GnRH 작용제 대비 치료 초기 부작용을 줄이고, 1일 1회씩 경구복용하는 편의성을 통해 국내 자궁근종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W중외제약은 린자골릭스의 국내 출시를 위한 가교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자체 제조 및 생산 시설(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로 국내 자궁근종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궁근종은 자궁을 대부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35세 이상의 여성의 약 40%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병이다. 국내에는 자궁근종 치료를 위한 GnRH 작용제(agonist) 제품이 있으나, 치료 초기 호르몬의 증가에 따른 안면홍조와 주사제로서 주사 부위 통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JW중외제약이 확보한 린자골릭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실시된 임상 3상 시험에서 호르몬 보충약물요법(ABT) 병용그룹군과 단독투여군 모두 유효성이 확인됐으며, 2022년 6월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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