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회동 취소…정국 급랭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3일로 예정됐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불발됐다.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장 주재 정례 회동은 취소됐다”고 밝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날 예정이었다. 주호영 원내대표 측이 의장 주재 회동에 불참하겠다고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 창간 60주년 기념식’에 참석,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회 사진기자단)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특별위원회 설치를 두고 협상할 계획이었다. 여야는 지난달 28일 코로나 극복 국회 경제특위와 윤리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두 원내대표는 이날 어떤 특위를 몇 개 둘 것인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민주당이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부동산대책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후속 법안을 강행할 예정이어서 여야 대립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