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훈 靑중소벤처비서관 “될성 부른 스타트업 급증..1~2년내 유니콘 쏟아질 것”

"잠재적 유니콘 기업 급성장..한국 경제에 새롭게 활력될 것"
文대통령 '2022년 -20개' 목표.."1~2년내 상당수 유니콘 기업 나올 것" 전망
  • 등록 2019-11-03 오후 8:31:17

    수정 2019-11-03 오후 8:31:17

석종훈 청와대 중소벤처비서관(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김영환 원다연 기자] “‘유니콘 망아지’, 그러니까 기업 가치가 1000억~9000억원 사이인 기업이 170여개 가량 됩니다. 작년에는 70개 정도였고, 그 전에도 30~40개 정도였는데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거죠. 이들 중 꽤 많은 숫자가 유니콘 기업이 될 겁니다.”

석종훈 청와대 중소벤처비서관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달라진 벤처 생태계의 위상을 이 같이 설명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을 지칭하는 말이다. 전설 속의 동물인 유니콘에 빗댄 표현으로 스타트업 기업이 이 정도의 가치로 발돋움 하는 비율은 고작 0.7%에 그친다.

국내 유니콘 스타트업은 2016년 2개사에서 2017년 3개사로 늘었고 2019년 9개까지 증가했다. 압도적 1,2위를 다투는 미국, 중국이나 3위 인도는 다소 먼 이야기이지만 영국이나 독일 등과는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벤처 생태계 환경 변화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월 국회 시정연설에서 “2022년까지 유니콘 기업을 20개로 늘리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석 비서관은 이 같은 전망을 보다 앞당겼다. 그는 “잠재적 유니콘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1~2년 내 상당수의 유니콘 기업이 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석 비서관은 “앞으로 2~3년내에 우리가 유니콘 기업이라고 부르는 ‘배달의 민족’이나 ‘쿠팡’ 같은 유망한 회사들이 많이 나와서 우리 경제에 큰 활력을 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라며 “1차 벤처붐을 뛰어넘는 성과들이 내년이나 내후년에 눈에 띄게 나올 것 같다”고 자신했다.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 정착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석 비서관은 “정부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인데 스케일업(규모화) 레벨의 큰 투자가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스타트업 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고, 글로벌 시장에 잘 나갈 수 있게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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