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펙사벡 항암백신 효과 확인 ↑…한미약품, 임상 중단 ↓

  • 등록 2018-02-19 오전 10:23:44

    수정 2018-02-19 오전 10:23:44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라젠(215600)한미약품(128940)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미약품은 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HM71224) 임상시험 중단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반면 신라젠은 바이러스 항암 치료제 ‘펙사벡’이 새로운 치료 효과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등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22분 신라젠은 전 거래일 대비 7.73% 오른 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대학(UCSF) 소속의 도날드 맥도날드(Donald McDonald) 의과학박사 연구팀은 췌장암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면역 체계를 자극해 암 공격력을 향상시키는 ‘백신’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UCSF 홈페이지에 연구 결과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박사는 펙사벡 동물임상에서 정상 세포의 5%가 유전자 조작 우두바이러스(펙사벡)에 감염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은 종양 세포 수는 이보다 10배 많았다고 했다. 신라젠은 맥도날드 박사팀과 펙사벡을 기반으로 다양한 병용 약물 전임상 실험을 지원하는 협약을 맺었다. 현재 펙사벡을 우선 정맥 투여한 뒤 면역항암제를 투여해 종양 살상률을 높이는 임상이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 주가는 11%가량 떨어지고 있다. 앞서 한미약품은 14일 공시를 통해 릴리에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 HM71224의 임상시험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릴리는 그동안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중단으로 인해 투자자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미약품 측은 기술수출계약 취소가 아니며 신약을 류머티즘 관절염이 아닌 다른 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겠다고 했다. 두 회사는 해당 후보물질을 류머티즘 관절염이 아닌 다른 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 방안을 협의 중으로 알려졌다.

다만 돌발 악재에 따른 단기 충격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HM71224의 파트너사 임상2상 중단 결정이 있었다”며 “돌발 악재 발생으로 주가에 단기 충격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다른 질환으로 임상 가능성 열려있어 2016년 임상중단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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