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지역구 사정상 어떤 분들은 빨리 탈당할 수 있는 조건이 있고 어떤 분들은 늦게 탈당하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개인사정을 다 감안하다 보니까 각자의 결정에 맡기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원은 “현재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과 신당이 팽팽한 상태인데요. 만약에 신당이 5내지 10%만 더 올라간다면 수도권 중부권은 70% 나올 걸로 보고 있다. 기호 2번도 가능한 상황이고 그래서 신당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크게 빅텐트를 쳐야 되고요. 오히려 야당이 힘을 한쪽으로 몰아야 된다. 그런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권노갑 전 의원을 포함한 동교동계 집단 탈당에 대해, “교감하고 있다. 신당 쪽으로 힘을 실어주실 것으로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며 박지원 의원도 탈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뒤 “패권적 친노를 제외한 모든 야권세력들이 신당으로 모이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박지원 대표께서도 신당으로 아마 방향을 잡으실 거다. 그리고 일단 탈당하신 다음에 상황을 좀 점검하고 여러 가지 고민하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권 지도자들의 결단을 요구했다. 문 의원은 “야권의 세력이 적절하게 배분되는 것은 야권에 최악일 수 있다. 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한쪽으로 몰아야 된다. 국민들께서 해주시겠지만 그러나 현실로 봤을 때 더불어민주당으로 힘을 모을 순 없다. 이제는 정치 지도자들이 결단을 해야 된다. (손학규 전 대표 등) 야권의 정치지도자들은 결단을 하고 신당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 야권을 살리는 길이고 정권교체 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4월 총선은 낙관적으로 봤다. 문 의원은 “이번 총선은 더더군다나 박근혜 대통령께서 굉장히 편향된 국정운영을 하고 계시고 또 야당의 문재인 대표께서도 대단히 독선적인 당 운영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중간지대가 굉장히 넓게 형성돼 있다”며 “국민들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염원이 신당의 지지도 나타날 것이고 신당의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히려 신당이 제1당이 되거나 아니면 상당한 정도로 제1야당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예상했다.
문 의원은 친박·친노 후보 심판 공천이 얘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특히 올해 총선은 친박과 친노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거라고 본다. 저희 신당도 친박 의원, 친노 의원이 있는 지역구에는 특별한 공천을 할 생각이다. (국민들이) 어떤 지역이 그동안 패권적인 친노 역할을 한 의원들 지역인지 다 알고 계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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