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KOTRA사장 "中企 수출확대, 미생에서 완생으로"

2017년까지 수출 중기 10만개, 1억불..수출기업 400개 육성
  • 등록 2015-01-02 오전 11:20:33

    수정 2015-01-02 오전 11:20:33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재임기간인 2017년까지 10만개 수출 중소기업과 400개 글로벌 전문기업을 육성하도록 힘쓰겠다.”

김재홍(사진) KOTRA 신임 사장은 2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취임식을 겸한 시무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김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중요한 고비 때마다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아왔다”면서 “당면한 수출환경이 어렵지만 KOTRA가 새로운 무역 패러다임을 선도해 ‘제2의 무역입국’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중견기업이 수출역군으로 거듭나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벤처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새로운 수출 먹거리 창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제조업 위주의 무역구조로는 무역 2조 달러 달성이 어렵다면서 문화콘텐츠, 의료, 농수산식품, 방위산업 등 새로운 수출분야를 개척하고, 중계·가공무역, 전자상거래, G2G 등 새로운 무역방식에 대응하기 위해서 KOTRA의 기능과 조직을 바꿔나가겠다”고 소개했다.

또 FTA 및 경제외교 성과로 한층 넓어진 경제영토에 효과적으로 진출하도록 지원하고, 서비스 기관으로서 철저히 고객입장에서 업무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 해외시장 및 상품정보를 유관기관에게 제공하고 성과도 함께 공유하는 ‘개방형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패키지형·지속적 지원으로 서비스 방식을 전환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김 사장은 직원들의 능력 개발과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해서도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해외근무를 통해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직원들이 퇴직 후에는 개도국 대상 개발경험 전수 및 다문화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고 싶다”면서 직원들이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직장’을 구현해 조직원들이 보람을 느끼는 행복한 직장으로 만들어 나가는 한편,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받아온 KOTRA가 초일류 공공기관으로서 지속적으로 책임경영을 선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사장은 취임사 마지막에 “최근 드라마 미생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났다”고 하면서 “인생이나 기업 모두 ‘미생’에서 ‘완생’으로 가는 치열한 과정에 있는데, 중소기업이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전문기업이 되고, 외국기업이 우리나라를 거점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처럼 우리의 고객이 ‘미생’에서 ‘완생’으로 발전하는 과정에 KOTRA가항상 함께 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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