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SK(003600) 신용부도스왑(CDS)프리미엄이 급등세를 기록하며 2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원유쪽 파생상품에서 손실폭이 컸다는 소문이다. 다만 이는 이미 알려진 내용으로 새로운 악재가 없다는 진단도 나왔다.
12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11일 현재 SK CDS프리미엄이 138bp를 기록중이다. 이는 2012년 8월3일 138bp 이후 2년4개월만 최고치다. 또 지난달말 94bp였다는 점에서 불과 10여일만에 44bp나 급등한 셈이다.
증권시장에서는 최근 국제유가 급락에 SK가 파생상품서 손실폭을 키웠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는 지난 10월 경찰이 SK해운의 500억원대 손실을 수사한다는 내용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당시 경찰은 SK해운이 2008년 운임선물거래를 통해 회사에 500억원대 손실을 입혔다고 전했었다.
증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파생에서 손실이 많이 났다는 소문이다. 원유가격 상승쪽에 헤지를 했는데 아마도 하락에 대한 리스크는 헤지를 안한 모양”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증권사 FICC파생상품팀장은 “최근 SK그룹에 대해 위기의 시각으로 보는 것들이 있었는데 그것을 반영하는 건지 모르겠다. 새로운 숨겨진 악재가 있는 것 같진 않다”면서도 “유가급락에 따른 파생상품 손실설은 그전에 이미 기사화됐었던 내용인데다 손실규모도 기사내용보다 적은 200~300억원대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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