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사 차이나콤, 제4이통에 투자 의사 밝혀

자본금 8530억 원으로 설립..차이나콤 300억 투자의사 밝혀
2015년 4월 서비스 계획..삼성전자외 다른 장비업체와도 제휴
  • 등록 2013-11-14 오전 11:31:09

    수정 2013-11-14 오후 2:28:5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전국에 직접 통신망을 깔아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제4이동통신 준비 컨소시엄(한국모바일인터넷, 이하 KMI)이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날 KMI는 미래창조과학부에 기간통신사업자 허가 신청을 했다.

KMI(대표 공종렬)는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단 8530억 원으로 설립하되 허가 이후 법인설립 즉시 현물출자 470억 원을 납입 받아 9000억 원으로 증자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종렬 KMI 대표
이 회사는 LTE-TDD방식으로 사업권을 받을 생각인데, 발기인으로는 공종렬(전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국장), 박성득(전 정통부 차관), 이건모(전 국정원 감찰실장), 박한규(전 연세대 공과대학장), 정헌(현 러시아 연방 명예총영사, 현 모스크바 국립대학 교수), 노희도(전 정통부 국장), 이상락(중소기업 대표) 등이다.

KMI는 사업권을 획득한 후 예정 임원 명단도 발표했다.

이사회 의장으로는 박성득 씨, 대표이사 사장은 공종렬 씨, 상임감사위원은 이건모 씨, 사내 이사는 곽재원 씨(전 중앙일보 경제연구소장), 사내이사 COO는 노희도(전 KT(030200) 임원, 정통부 간부)외 CFO 1인, 사외이사는 박한규 씨, 사외이사는 정헌, 장세탁 씨, 소액주주대표 사외이사는 서병일 씨 외 대주주 재판매업체(MVNO)추천 3인으로 하기로 했다.

또한 고문으로는 서정욱 전 과기부 장관과 방석현 전 정보통신연구원장 외 1인이 활동하게 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중국의 통신사업자인 중화전통(차이나콤)이 300억 원의 지분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KMI 측은 “차이나콤이 300억 원으로 (사업권 획득 이후) 향후 투자 의사를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KMI의 대주주 및 주요 주주는 2750억 원(32.24%)이고, 0.1% 이상 129개 구성주주(개인주주 25)가 4372억 원(50.08%), 0.1% 이하 479개 구성 주주(대리점주 204개 포함 개인주주 355명)가 약 1508억 원(17.68%) 투자한다.

전략적 제휴업체로는 삼성전자(005930) 외에도 에릭슨LG,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화웨이, 알카텔루슨트 등이며, NH농협증권, KTB투자증권, 마이애셋자산운용 등과도 해외 자본을 포함한 포괄적 투자자본 유치에 관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MI는 허가 발표가 나면 1개월 이내에 자본금 1000억원 규모로 ‘설립중 법인’을 발족해 허가증 교부 전부터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허가 발표 2.5개월 이내에 허가 신청 시 사업계획서에 제시된 설립자본금 수준으로 증자한 뒤 허가증 교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5년 4월 이내 수도권 및 광역시 포함 전국 85개 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그해 7월 군 단위 이하 지역까지 망 구축을 끝나고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LTE-TDD 전국망 구축 및 연구개발, 중소협력업체 지원 등에 1조 97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KMI 측은 “현재 무선 셀 플래닝(설계)은 물론 망 구축공사를 위한 시방서까지 작성을 완료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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