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카드는 3D. 올 연말에는 태블릿으로 PC시장을 흔들겠다는 목표다.
LG전자는 19일 노트북과 PC, 모니터 등 `3D PC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이번 주부터 국내 출시된다. 이달 말부터는 유럽과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출시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노트북은 엔씨소프트의 인기 온라인게임 `아이온`을 3D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엑스노트 R590` 시리즈가 대표적이다.(사진) PC는 데스크톱과 모니터, 엔비디아 3D 키트로 구성된 3D PC 패키지로 판매된다.
LG전자는 올해 세계 3D PC시장 규모를 약 20만대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110만대로, 오는 2015년에는 1000만대를 돌파해 1400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국내 PC시장은 약 500만대로 추정했다. 현재로서는 데스크톱시장 규모가 노트북을 앞서 있는 상황이다.
특히 3D노트북 가격이 100만원대 초중반대로 떨어지면 시장이 역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오는 2011년에 3D 노트북 비중을 3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게임과 교육, 영화, 방송 등 콘텐츠업체와 제휴를 통해 `3D 콘텐츠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박형봉 LG전자 PC사업팀장은 "3D가 PC 산업에 상당한 모멘텀을 줄 것"이라며 "3D PC를 통해 세계 PC시장에 도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기존 3D TV 외에 이번 3D PC 등 앞으로 다양한 3D 디바이스를 런칭할 것"이라며 "3D 프로덕트간 시너지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4분기 태블릿PC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했다. 회사 측은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사양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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