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모멘텀없이 1410선 등락..`투자주체들도 혼조`

  • 등록 2009-06-03 오전 11:48:19

    수정 2009-06-03 오전 11:48:19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3일 유가증권시장은 뚜렷한 모멘텀 없이 1410선에서 등락하며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투자주체들도 혼조양상이다. 코스피는 1420선에서 출발한후 외국인의 매도전환으로 1400선이 위협받기고 했으나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보합권에 올라섰다. 
 
오전 11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1.26포인트(0.09%) 하락한 1411.5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투신권 중심의 기관은 각각 127억원과 160억원 팔자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541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1945억원 순매도가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 흐름은 혼조세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건설업종이 1% 가까이 하락하고 있고, 화학업종과 전기가스업종 등도 1% 수준의 낙폭을 기록했다. 일부 종목의 유상증자 소식과 함께 금융업종도 1%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운수장비업종은 2% 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통신업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LG전자(066570)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유상증자 추진 소식과 함께 KB금융(105560)우리금융(053000)이 4~5% 가량 떨어졌다. 
 
또 발틱운임지수(BDI)가 8개월여만에 4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조선주와 해운주가 강세를 보이며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한진해운(000700), 현대중공업(00954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14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그 규모는 미미해 거래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며 "투자주체들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지수를 압박하던 프로그램 매물도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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