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점대비 30p↓..亞 증시 불안

  • 등록 2008-02-18 오후 1:33:06

    수정 2008-02-18 오후 1:33:54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8일 강세로 출발하며 오전 한때 1710선까지 훌쩍 뛰어넘었던 코스피가 오후 들면서 밀리고 있다.

홍콩이 하락세로 반전하는 등, 시간이 지나면서 아시아 증시들이 조금씩 우하향 곡선을 그리자 코스피 역시 이에 동조하고 나섰다. 개장과 동시에 1% 넘게 올랐던 홍콩 항셍지수는 현재 1%대의 하락세다.

이날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10포인트(0.65%) 하락한 1683.67에 거래중이다. 장중 고점인 1714.20과 비교했을 땐 30포인트 가량 밀려난 셈이다.

지난주말 부진한 경제지표 속에서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것이 개장초 상승모멘텀 제공에 일정 부분 도움을 주긴 했다.

하지만, 1700선 부근이 고점이 아니겠느냐 하는 시장의 인식과 아시아 증시의 반락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차츰 위축되는 분위기다.

오전장 지수 상승에 일조했던 프로그램 물량들이 다시금 빠져나가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한 시간여 만에 1000억원 가량의 물량이 출회됐다.

외국인이 7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개장초 순매도로 대응했던 개인은, 지수가 빠지자 다시 사자에 나서고 있다.

대형종목 대부분이 부진한 모습이다. 국민은행(060000)과 우리금융 등 일부 금융주를 제외한 대부분 시총 상위 상위주들이 모두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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