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찾은 박광온 "전남 지키겠다"…후쿠시마 방류 피해 우려

더불어민주당 전남 현장 최고위 회의 발언
"7000억 예산 정부 마련했다지만, 실효성 없어"
"전남 어민과 수산업 지키는 게 민주당의 길"
  • 등록 2023-08-30 오전 10:33:34

    수정 2023-08-30 오전 10:33:3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전남 무안군 삼향읍 민주당 전남도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전남 수산업계 피해를 우려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남 어민과 수산업을 지키는 게 민주당의 뿌리인 전남을 지키면서 민주당이 나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삼향읍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30일) 박 원내대표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바다에 내버리기 시작한 지 일주일 됐다”면서 “민주당은 국민을 지키기 위해 국민안전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긴급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전남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들, 전남도민의 걱정과 분노가 크지만 피해 유발국인 일본과 이를 방조한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말 한마디 없다”면서 “어민과 수산업,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 전반에 피해가 불 보듯 예견됐지만 우리 정부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관련 예산으로 7300억원을 편성했다”면서 “예산 늘렸으니 국내 수산물을 안심하고 마음껏 먹으라는 대통령 당부도 있었지만, 이 예산으로 피해의 몇 %를 감당할 수 있을지 정부 스스로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피해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나서겠다고 박 원내대표는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정기국회 예산과 입법을 통해 실질적으로 수산업계 피해 대책을 마련하도록 앞장서고 또 주도하겠다”면서 “여기 계신 당 지도부와 전남지역 모든 국회의원, 우리 당 의원들이 힘을 모아 관철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전남 어민과 수산업을 지키는 게 대한민국 어민과 수산업을 지키는 길이고, 전남을 지키는 게 민주당이 바로 나아가는 길”이라면서 “반드시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를 중단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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