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6개월간 사기 송금 피해 15만건 차단

보이스피싱 넘어 중고거래 사기까지 막아
스크래핑·데이터분석 통해 사기 계좌 확인
  • 등록 2022-12-08 오전 10:30:44

    수정 2022-12-08 오전 10:30:44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최근 6개월간 약 15만건의 송금 피해를 막았다고 8일 밝혔다.

토스는 사용자의 기기 정보, 접속 위치, 환경, 평상시 거래 패턴 등을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분석해 의심스러운 송금을 차단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심결제 페이지를 악용한 신종 사기 수법에 대응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신종 사기 수법 패턴은 이렇다. 사기범들은 중고거래 사이트에 미끼 상품을 올린 후 포털사이트 간편결제로 위장한 안심결제 페이지를 이용한다. 사기에 이용되는 범죄 웹페이지는 주소와 디자인이 포털사이트 안심결제 페이지와 매우 유사해 피해자가 속아넘어가기 쉽다.

토스 이상거래탐지시스템팀(FDS팀)은 이런 신종 수법에 대응해 웹 스크래핑 기술을 이용했다. 사기범들이 이용하는 범죄 웹페이지 정보를 스크래핑해 패턴을 분석하고 해당 웹페이지에 사용된 도용된 계좌번호를 확보한 것이다. 24시간 운영되는 토스 고객센터와 FDS팀간 협업도 긴밀히 이뤄졌다. 이렇게 파악된 사기 계좌는 지난 6개월간 130여개에 달한다. 해당 계좌번호로 피해를 입을 뻔 한 경우는 총 1600건, 약 5억 8000만원에 달한다.

토스는 이외에도 사용자들에게 명의도용신고, 보이스피싱 신고, 중고거래 사기 신고 등을 받아 수집한 사기 계좌와 경찰청 사이버안전지킴이, 더치트에 등록된 사기계좌도 송금 과정에서 자동으로 확인한다. 해당 계좌에 송금을 시도하면 바로 경고화면이 나타난다. 최근 6개월 동안 해당 서비스를 통해 막은 사기 송금은 15만건, 사기 피해 예방한 금액은 160억원이다.

토스는 2020년 7월부터 안심보상제도 운영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회사 책임이 없더라도 제 3자 명의 도용 및 보이스피싱 피해, 중고거래 사기 등을 보상해주는 서비스다. 중고거래사기의 경우 피해 발생 15일 이내에 토스 고객센터로 접수하면 이후 수사기관 신고 증빙 등의 절차를 거쳐 최대 50만원까지 보상한다.

이광현 토스 FDS 담당자는 “토스의 안전한 송금을 위해 새로운 사기 기법을 연구하며 해외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피싱 사이트의 계좌번호를 수집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용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토스의 모든 송금이 안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고객 보호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펑" 폭발음..포항제철 불
  • 필드 위 여신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