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고객 몰카 찍은 여대 앞 사진관 경찰에 덜미

서울 신촌 여대 근처 사진관서 여성고객 200여명 몰래 촬영
옷매무새 고쳐준다며 신체 부위 만지는 등 성추행도 일삼아
  • 등록 2018-05-28 오전 9:31:19

    수정 2018-05-28 오전 9:31:19

서울 서대문경찰서.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서울 신촌의 한 여대 근처에 있는 사진관의 사진사가 여성 고객 수백명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하고 추행을 해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과 강체 추행 혐의로 사진사 A(23)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카메라와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총 225회에 걸쳐 증명사진을 찍으러 온 여성 고객의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했다.

아울러 A씨는 촬영을 하기 전에 옷매무새를 잡아주는 척하며 피해자들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도 했다.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215명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책상 밑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여성 고객들이 의자에 앉도록 유인해 불법 촬영했다. A씨의 범행은 몰카임을 알아챈 여대생의 신고로 꼬리가 잡혔다. 현재까지 A씨가 촬영한 사진 등이 인터넷에 유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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