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당내 컨센서스 이룬다면 전대 다소 연기 가능”

원내 1당 되는데 기여한 김종인 체제 존중 필요
차기 당권은 당 중심에 있지 않은 분에게 기회 줘야
  • 등록 2016-04-25 오전 10:19:20

    수정 2016-04-25 오전 10:19:20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연기론이 나오는데 대해, “막연히 지금 상황이 복잡하니까 연기하자. 이런 것은 안 되고요. 향후 일정이나 프로그램, 목표, 이런 것들을 가능하면 구체적으로 제시해서, 그런 필요성에 대한 당내 컨센서스를 이룬 다음에 다소 연기할 수는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현재 비대위 체제는 원칙적으로 가능하면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라도 최소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런 비대위 체제가 탄생하게 된 정치적 배경이 있었던 것이고, 또 현 상황을 함께 고려해서 정치적 타협이 가능하면 최소한의 기간을 정해서 다소 연기할 수 있다. 그냥 몇몇 사람이 하자. 말자.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따라서 그렇게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당대회 연기론의 연장선상에서 김종인 대표가 당분간 대표직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 의원은 “선거를 치르자마자 당신은 이제 필요 없으니까 전당대회를 곧바로 하자. 이렇게 할 때 김종인 체제를 들어서게 했던 상황에 대한 설명에 있어서, 다소 인색하거나 야박하다는 생각은 든다. 김종인 체제를 선거에 있어서 활용을 했고, 제1당으로 가는 데에 일정 부분 기여를 했고, 그렇다면 김종인 체제에 대한 일정 부분의 존중과 예의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차기 당권은 계파에 속하지 않았던 사람이 맡아야 한다며 기준을 제시했다. 이 이원은 “지금 거론되는 인물들 중에는 그동안 당내 계파를 향유했거나 안주했던 분들이 상당수 있다. 이런 분들은 자유롭지 못하고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향후 탄생될 새로운 지도체제에 있어서 그런 분들은 좀 뒤로 비켜 있고, 그동안 당의 중심에 있지 않았던 분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차기 당대표로 거론되는 후보군으로는 원혜영 박영선 정청래 의원과 김부겸 김진표 송영길 당선자 등이 있다.

이 의원은 친노 친문계 인사들이 뒤로 물러나야 하느냐는 질문에, “꼭 친노나 친문이라고 하기 전에, 그동안 당의 지도체제에 있었던 분들이 있다. 그분들은 당을 이끌고 오는 데에 실패를 하지 않았느냐”며 “그런 것에 대한 반성, 또 자신들에 대한 성찰, 그런 것을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새 원내대표는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0대 국회에서는 3당 체제가 됐다. 그래서 정치 상황도 아주 복잡다단해졌고, 유능한 정치력이 필요하다, 이런 차원에서 더민주가 더욱 더 결속력 있게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계파를 극복하려면 그동안 계파에 속해있지 않던 제가 적임자이다. 또 하나는 2년 동안 법사위 위원장으로서 우리나라의 입법 차원에 대한 사정과 과제에 대해서 정통한 경험이 있고, 또 더민주로서는 내년에 있을 대선 전략에서 중원을 공략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략적으로 충청 출신을 발탁, 등용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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